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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99
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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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나고 큰 나무는
제 치레하느라 오히려
좋은 열매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사실을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는
이웃 나무가 자라는 것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햇빛과 바람을 독차지해서
동무 나무가 꽃 피고 열매 맺는 것을
훼방한다는 것을
그래서 뽑거나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사람이 사는 일이 어찌 꼭 이와 같을까만
신경림(시인)
그 어느 때 이런 일 없었는데, 요즘 암과 투병 중인 성도들이 많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병실에 누워계신 성도가 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사업하는 교우들에게 폭풍이 몰아쳐 왔습니다.
부러진 것 같고, 볼품 없어진 것 같고......
그래서 낙심하면 어떡하나 마음에 염려가 되었었는데....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 맺는 인생이 되게 해 주시려는
아버지가 허락하신 고통임을 깨닫게 해 준 시입니다.
이 시를 읽으며 욥기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然而他知道我所行的路。他试炼我之后,我必如精金。
[출처] 단련하신후에 순금같이 나아오리라|작성자 민통선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