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같은 교회
   어제 밤 참으로 오랜 5년만에 금난새씨가 새로 지휘자로 선임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아내와 같이 참석하여 음악에 문외한인 나로서도 큰 감격과 탄성을 발하게 하였습니다. 피아노 협주곡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한동일교수가 함께하여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감탄을 하였습니다. 이런 귀한 문화를 접할 수 없는 동관성도들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90여명의 많은 대원과 수십가지의 악기들로 연주하는데 그 하모니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이얼린은 40여명이 되는데도 한 사람이 연주하는것 같은 소리에 탄성이 저절로 났습니다. 40명의 단원이 다 똑같은 실력이 아닐 터인데 잘 한다고 독주하지 않고 서로에 맟추어 화음을 이루어 내는 아름다움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어떤 악기는 거의 쉴새 없이 연주합니다.그러나 어떤 악기는 쉬엄쉬엄 연주합니다.
   그런데 어떤 단원은 한 곡 40분 연주시 20여초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는 왜 앉아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 번의 그의 악기가 등장하는 순간은 그 악기 소리가 절대 필요한 때 였습니다.
   교회에는 많은 성도가 있어도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어 낼때 주님의 교회의 아름다움이 들어내며,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는 성도가 있는가 하면 저 교인은 무엇하려고 교회에 나오는지 모를 정도로 한 가로운 성도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런 분도 있어야 하기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동관한인교회가 정성수목사님의 지휘하에 성도 전체가 일치를 이루는 화음을 내고 별로 쓸모가 없이 보이는 성도도 주님의 교회에 필요한 귀중한 존재로 이해하고 받드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섬김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21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