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중국에도 크고 작은 상점들이 문앞에 온갖 아름다운 치장을 하며 성탄을 축하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이러한 성탄에 대하여 중국인들의 대부분이 의미를 모르거나
그저 화려한 장식으로만 느끼고 있는 점입니다.

우리 중국 직원에게 성탄절에 대하여 물어보니 자기가 있던 고향에선 성탄절이 무엇인지 있는지도 잘몰랐으며 이곳 도시로 나와서 생각나는 것은 노는 날인것 같다고 하더군요.
다만 그들눈엔 한국사람들에게 성탄은 구정이나 추석같은 명절인것으로 알고 있더군요.
제가 나름대로 기독교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고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는 했지만 제 중국어 실력이 워낙 짧다보니 충분한 설명을 못해주어 안타까왔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성경을 구해주면 읽어 보겠다는 답을 듣고 성경을 구해주려고 합니다.
주님이 오신지 2000여년이 흐른지금 아직도 이중국땅에선 주님이 오신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오셨었는지? 무엇때문에 성탄절을 축하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셨는지?
우릴 위해 고난을 당하시고 그모진 고통속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분의 사랑과 희생을
모르고 있는 이들...

아니 어쩌면 이들보다도 더욱 불쌍한 영혼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믿지 않는 자들일것 같습니다.

주님이 오신 새벽 하얀눈을 맞으면서 선물 보따리 자루를 옆에 지고서 집집마다 문앞에서 부르던 새벽송...
한가정이라도 빠트리지 않으려고 밤잠 자지 않고 돌던 그 느낌과 감동...

이 중국땅에서도 새벽송이 울려 퍼질 그날이 속히 오기를 꿈꾸며 기도합니다.
지금은 주님을 모르고 성탄의 의미를 모르는 이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굳건한 신앙인으로 복음을 전할 그날까지...
우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땅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