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열리기 전, 가장 어둠이 짙었을 때에 아침은
그토록 소중한 우리의 소망입니다.
혹은 당연히 아침이 온다고 하지만, 돌문 안에
이미 빛이 잉태하였음을 믿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은 삶의 부정적인 어두움을
이기게하는 그리스도인의 숨은 능력입니다.
안타까움, 억울함, 분노와 가슴앓이를 끌어안고
밤을 지냈을지라도, 순진한 얼굴로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너무나도 분명한 우리의 믿음이요, 신앙생활의
유일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봄 기운에 삶의 맨살을 그냥 드러내놓고 생명의 바람으로
쓰다듬고, 씻어내고, 새싹튀워 사랑의 꽃가루를
이 땅의 구석구석에 퍼치며 부활의 계절을 흠뻑
맛보고 싶습니다. 습관과 그렇고그런 인생살이의
무거운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새 믿음과 새 사상,
새 교회와 새 식구, 새로운 기쁨과 평강으로
부활의 새 아침을 우리교회에 꾸며 봅시다.

주님께서 주시는 부활의 열매가 모든 동관한인가족들의
하루 하루의 삶과 가정, 그리고 사업과 모든 만남 속에
가득하기를 소망하는 부활절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주님이 그리 하셨듯이, 무척이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동관한인교회 Loving Dongguan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