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현 집사입니다.

함께 생각해주셨으면 해서요....
같은 중국 땅에서의 생활이기에  참고 하자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좋은 것을 찾아 나가며 절충점을 찾았으면 해서요.

저도 저희 동관 한인교회에 출석한지 이제 일년이 되었네요.
아직까지는 심천에서한 4년의 생활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저희 교회는 주방에서 음식을 할 수 없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심천에서는 매주 공동예찬을 오병이어라는 이름으로 준비합니다.
교인수가 많은지라 각 가정의 기념일과 감사제목을 가지고
1500원씩 세 가정이 매주 섬기고 계시지요.
그러니까 그 비용을 가지고 (오병이어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만
섬기는 것은 목장별로 합니다.교회에 밥할 일이 무지 많지 않습니까?^^)
각 목장별로 토요일마다 모여서 음식을 준비하면서 목원들끼리 교제도 하고
준비 후 그 날의 점심을 함께 하면서 (아이들도 함께 모인답니다)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각 목장의 비장의 요리비법을 서로 소개하기도 하지요.

제가 다니던 심천교회도 뭐 처음부터 그렇게 크고 좋은 장소에서
빵빵한 주방시설을 가지고 움직인것은 아니랍니다.
한 분의 집사님께서 집에서 섬기셔서 매주 교회 차량으로 음식을 나르셨답니다.
남편집사님과 그 자녀들의 (아들하나 딸하나)수고는 말로 할 수 없었지요.
저는 그 때 잘 모르고 먹기만 했었을 때였지만
나중에 그 분들의 노고를 알고 정말 감사드렸지요....
지금 생각하니 그 때의 교인수가 지금 저희 교인 정도 되었을 것 같습니다.
수백명의 반찬을 해서 나르는 것이 가정집에서 하기는 보통일이 아니셨을 테니까요.
그 분들이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결코 아니셨고,
그 곳 집들의 주방은 저희 동관의 집들 주방보다
무쟈게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인들을 위해 정말 매주 다양한 메뉴를 신경써 주셔서,
지금처럼 한국식당이 사방에 있고 어디에 가나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그 시절에는
주일 날 교회에서의 오병이어 예찬은 정말 목사님 말씀과 함께
또,믿음 없으신 많은 남자교우부들께는  그 밥이 꿀송이처럼  
더 맛있었던 시기였다고 생각됩니다..ㅎㅎ
그렇게해서 교회를 다니시기 시작한 분들도 많구요...

또한 주일학교 반찬은 반드시 따로 한 두가지를 해 주셨고요.  
국은 어른들과 동일한 국을  먹었습니다.
국이 어린이용이 따로 없었던 것이 그랬긴 하지만 반찬이 별도로 있고
아이들도 차츰 국과 반찬을 어른들과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교회 내에서 음식으로 왈가왈부 한 일이 없었으니까요.

무슨 때가 되면 교구별로 구역별로 그러니까 목장별로 음식을 한가지씩 준비해서
포터블 파티처럼 각 음식들을 부페식으로 먹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얘기 듣기로는 부페식으로 안하는 이유가
줄을 서서 기다리게 하는 것이 불편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나 본데,
이제 교인들 수도 많아지고 하니 배식하는 목장을 정하고
장년부, 어린이부를 구분해서 부페식 배식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문집사님댁 집들이에서 경험 하셨지요. 아주 좋더라구요...
한 집에서 전교인을 초대하신 것부터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확장 될 수록 전체 배식을 하는 것이 손이 많이 간다고 봅니다.
부페식으로 각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적당한량을 먹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회의 확장계획이 있는 시점이니 교회의 전체적인 부서 부서 문제들을 짚어
함께 상의해서 결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남자 성도님들께서 중심이 되어 차량관리부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매주1부 예배와  어린이 예배 부터 2부 예배까지 차량계획을 세우셔서
각 교육국과 연계해서 선생님들과 함께 차량이 정확하게 운영되고
타는 위치와 내리는 위치를 정해서 처음 오시는 성도님들도 이용하시기에 부족함이 없이 운영을 했으면 합니다.
어린이들이 탈 때는 정말 위험한 요소도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제 교회가 창립된 지 5주년이 되었고
결코 대강 수시로 바뀌면서 운영이 되는 차량관리는 이제  안 될것 같습니다.
차량도 증차계획을 세우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렇죠?

남선교회가 주최가 되셔서 일주일에 한 번 주님의 날에
봉사하실 수 있는 분들을 모아 주셨으면 합니다.
예배가 중요하지만  성가대와 찬양대로 섬기시는 남자집사님들 외에는
저희 교회는 남자 선생님들도 많이 없으시고,
식사 봉사를 섬기시는 남자 집사님들도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하시고 싶은 분들도 그 봉사의 기회가 없는 것 같아
나서시지 못하는 것 같네요. ^^ 맞지요?

직장일로 많이 수고하시고 힘드시겠지만
주님의 날 봉사하시는 것은 분명 주님께서 축복하실 일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하시면서 많은 저희 성도들이 서로 알게되고 교제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루만에 될 일이 아니기에 기도로 준비하고 시작해서
저희 교회에 맞는 관리 체계를 잡아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해 주세요~*

오늘도 많이 웃으시고 좋은 하루 지내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