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한후 사고를 당한 한형제의 아내가 고백한 글입니다.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라며 그글을 소개 합니다.

8월 18일
남편이 일하다 추락해서 왼쪽 뇌를 다쳤습니다.5시간의 뇌수술,25일간의 중환자실
입원.
20여일 신경외과 일반 병동에서의 생존... 그리고 감사하게도 회복의 길로 접어들어
지금은 수유리 대한병원에서 재활치료중입니다.왼쪽머리에 손바닥만큼 뼈가 없어서
좀 함몰되고 3차 신경마비로 왼쪽 눈이 잘 떠지질 않아요.
언어장애도 왔고 왼쪽은 자유롭지만(이것도 기능의 60%)오른쪽은 약화 되었습니다.
뇌 손상 환자들에게 볼 수 있는 정신적인 특징들도 보이구요.

사고 당일 아침 출근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늦잠 자느라 토요일 아침 느긋하게 시작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좀 일찍 일어나서 남편 아침밥도 챙겨주면서 대화도 하고 축복기도도 해 줄 걸...
고민 있다고 혼잣말로 중얼거릴 때 귀 기울려 줄 것을....

내가 원하는 방향의 삶을 살지 않는다고 남편을 한 구석 못마땅해 했지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니까 "그저 내 옆에만 있어주라.
하나님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하는 기도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믿음의 지체들에게 기도부탁을 드리면서 북부 31기 "노라조"의 조장님
김형주 형제님께도 전화를 드렸고 카페에 중보기도 요청을 조장님께서
올려주셨더군요.(중략)
산재처리를 받지 못하여 치료비를 저희가 다 감당하고 있습니다.저도
간병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고요. 이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줄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2007.10.18
북부 31기 최종석형제 아내 장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