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말씀 묵상
[마가복음 8: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 너에게 있어 나는 어떤 존재니?

수십년동안 알아온 분, 예수님.
그 분이 진정 내게 있어 어떤 분이신지를 물으시는 이 물음에 대해 묵상해 본다.

유치하고, 치졸하기 까지한 나의 인격의 문제를 다뤄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

날마다 내게 일어나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실 수 있는 유일한 분.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한 없이 부족함을 느껴 ( 사실 지난 주일 오후에 아들과 진짜 사소한 일로 좀 다투었는데, 얼굴을 들고 아들을 보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워 죽겠다. 애가 진짜로 우리 아빠가 맞나 ? 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아서. ) 내 자신에 대해 실망할 때도 내게 힘을 주셔서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우시는 분.

재정의 문제, 건강의 문제, 부모님의 건강... 등 모든 삶의 문제에 대해 내가 기댈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분. 
사실 친구든, 형제든, 우리가 가진 수많은 고민들과 문제들을 나누며 도움을 청했더라면 그들은 벌써 우리를 떠났을 거다. 그 누가 그것들을 우리대신 감당해 줄 수 있을까?
오직 주님만이 해 주실 수 있다.

"네게 있어 나는 어떤 존재니?"
라는 주님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내게 없어서는 안될 분.
내 삶에 가장 소중한 분.
한 순간도 떨어져서는 안될 분.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시고, 모든 면에서 부족한 내가 잘 자라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주시는 분.

주님, 당신은 내게 이런 분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