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말씀묵상

[마태복음 26: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마태복음 26: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마태복음 26: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이 상황에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했던 말은 100% 진심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진짜로 베드로는 그렇게 생각했고, 그렇게 자신을 믿었다. 
예수님께서 자기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할 거라는 말씀에 
베드로는 당황스럽기도 했고 , 자존심이 아주 상했을 것이다 .
"아니, 선생님의 눈에 제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단 말입니까? 선생님, 너무 섭섭합니다. 선생님을 부인하다나요? 그럴 바엔 차라리 혀꽉 깨물고 죽어뿔랍니다. "
진짜 진심이었는데, 
조금의 과장도 없는 사실 그 자체였는데, 
세상이 뒤집혀도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그렇게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언제든 변심할 수 있는 배신자요.
상황에 따라 사랑도, 신뢰도 저버릴 수 있는 기회주의자였다.

그게 바로 "나"이다.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에,
 "그게 정말인가요, 주님? 
어떻하죠?  
저는 정말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란 걸 저도 잘
압니다. 주님, 절 도와주세요 !!" 라고 
했더라면 어땠을까? 

오늘 나는  주님께 이 부탁을 드리려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