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말씀 묵상

[누가복음 17: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누가복음 17: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누가복음 17: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누가복음 17: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누가복음 17: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누가복음 17: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누가복음 17: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누가복음 17: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누가복음 17: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감사하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수고'

10명의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도움을 청하였고 그들 모두가 나음을 입었는데 그중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이 갔던 길을 돌아와 예수님께 엎드려 감사를 표현하는 장면이다.

내게 와 닿았던 것은 이 사마리아인이 고침을 받은 후 보여 주었던 행동이다.
14절에서 예수님은 10명의 나병환자들에게 (마을로) 가서 - 그들은 나병 때문에 마을은 물론이고 가족들과도 격리된 채 살고 있었을거다 - 제사장들에게
너희의 ( 곧 나을) 몸을 보여주라고 하셨고 그들은 고맙다고 하며 땅에 엎드려 주님께 잘하고는 기쁨에 겨워 미친듯이 달려 갔을 것이다.
다시 만나서 살게 될 아내, 남편, 자식들,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이제 함께 예배도 드릴 수 있고, 경제생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동안의 겪었던 모든 설움을 눈물과 함께 씻어내며 그렇게 달려가는 
도중에 진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다 나은 것을 발견한다.

그때, 이 사마리아 사람은 자신의 급한 마음, 가족을 당장에라도 보고 싶은 그 마음, 빨리 제사장에게 , 사람들에게 자신이 다 나았음을 증명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 그 간절한 욕구를 누르고 정신 없이 달려갔던 그 길을 다시 되돌아 온다. 예수님께 자신의 나은 몸을 보여드리며 감사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이 모습을 '믿음'이라 칭찬해 주셨다.

오늘 하루 '감사'를 위한 댓가를 기꺼이 치루려 한다.
'참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참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시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