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냐 칭찬이냐


누가복음 6:22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복음서를 읽다보면, 기독교의 역사는 박해와 순교로 점철될 것임을 예수님께서 여러 차례 말씀하신 것을 보게 된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이 박해와 핍박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 하지만 아직까지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런 것보다 안녕, 평안, 형통, 승승장구 이런 걸 더 좋아 하고 있다. 솔직히... 그러다 보니 박해와 핍박을 일부러 피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박해와 핍박이 없는 지금 나는 기독교의 역사에 편승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왜 안녕과 형통만 주시지 않고, 박해를 주실까? 성경에서 그 답을 찾으면, 참 신앙인과 거짓 신자를 구별 지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연단을 가져다 주고 믿음의 인내를 가르쳐 주기 때문이요. 그로 인해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기때문 이란 것. 이 사실과 진리는 강단에서도 늘 외쳤던 말씀 아닌가? 


그리고 실제로 사도행전의 역사나 기독교의 역사를 보더라도, 박해가 있을 때 교회는 내적으로 충실했고, 선교는 더욱 활발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증명이니, 성경의 답은  정답. 


그렇다면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이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 너희에게 복이 있다 하셨으니, 핍박과 박해와 미움과 왕따를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의 왕 되심을 선포하고 진리를 전해야 하겠는데.. 그럴 때에 복이 있다 하시는데,  그게 복이라고 받아 드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23절에서는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신다. 


그런데 나는... 그 동안 사람들에게 미움 받을까, 사람들이 나를 멀리할까, 나를 욕할까봐 그것이 두러워서 듣기 좋은 말만 하고, 비위를 맞추며 목회해 오지 않았나? 오늘 본문은 특별히 내게 하시는 말씀인 것 같다. 


6: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달콤한 말로 비위를 맞추는 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칭찬 받으려 하지 마라.... 구약의  옛 거짓 선지자들이  간사한 말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으니 그와 같이 하지 말라 하신다. 그래서 주님은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면 화를 받게 될 것이라 경고하신 것인데... 


주님! 저는 목회와 선교를 해 오면서, 박해 받기를 두려워하고 칭찬 받기를 노력해 온 자가 아닌지요?